무엇이 한국 스포츠 중계 시청을 주도할까요? from SMSMAN's blog

무엇이 한국 스포츠 중계 시청을 주도할까요?11월에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저희는 지난 몇 년 동안 온라인 스포츠를 시청하는 관중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왜 이러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저희는 구글 트렌드를 사용해 2017년부터 5년간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했습니다. 관심도란 특정 키워드에 대한 사람들의 검색 빈도로써 많이 검색한 키워드일수록 검색어의 관심도가 100에 가까워집니다. 먼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스포츠 중계” 키워드의 관심도를 해외스포츠중계 알아봤습니다. 2020년에 비해 2021년의 관심도는 46% 증가했고 2017년에 비하면 총 445%나 증가해 5년 사이 스포츠 중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2017년부터 점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즉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실제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보다 온라인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트렌드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각 스포츠 중계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및 골프의 관심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배구, 농구, 골프는 5년간 관심도가 조금 증가했지만 축구와 야구 중계 관심도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5년 동안 ‘축구 중계’에 대한 관심도는 308% 증가, ‘야구 중계’에 대한 관심도는 57%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MLB 역시 몇 년째 줄어드는 관객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축구와 야구 중계 관심도의 변화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해외 축구 중계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았습니다. “해외 축구 중계”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는 5년간 무려 783%나 증가했습니다.

해외 농구 리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NBA에 대한 관심도 또한 알아봤습니다. NBA 중계에 대한 검색량은 5년간 155%나 증가했습니다. 

야구 중계에 대한 관심도는 5년 새 절반이나 감소했는데 어떻게 해외 축구와 NBA에 대한 관심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을까요? 이러한 현상에 MZ 세대가 스포츠 주요 관중이 된 것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MZ 세대는 다양한 SNS 사용에 능숙하고 소비하는 시간이 긴 콘텐츠보다 틱톡, 릴스 등 간단하고 재밌게 소비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소비를 선호합니다. 최소 몇 초에서 최장 10분, 15분이 넘어가는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에게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가량인 야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NBA는 이런 점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2019년부터 틱톡 챌린지를 활용하고 NBA Playmakers 플랫폼을 만들어 팬들이 경기 장면 영상을 편집해서 올리는 걸 허락했습니다. 이러한 MZ 세대 친화적인 마케팅들로 스포츠를 소비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이 관심도 증가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MZ 세대를 사로잡는 인기 스타도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 큰 기여를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MZ 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스타라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일 것입니다. ‘손흥민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력과 실력에 겸손함 까지 갖춘 MZ 세대가 열광하는 스포츠 스타이자 아이콘입니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사람들의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2017년부터 5년 사이에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1,3,4번은 손흥민 선수가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경기들 이었습니다. 2번은 레드카드를 받은 날, 5번은 득점 왕을 결정짓는 2021-22 시즌 마지막 경기 기간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득점 왕으로 만들어준 경기 기간은 5년간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날이었습니다. 

축구뿐 아니라 다른 인기 스포츠도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다음은 지난 1년간 (2021-2022) 각 스포츠 경기 중계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날짜입니다.


Previous post     
     Next post
     Blog home

The Wall

No comments
You need to sign in to comment